카카오뱅크가 공모주청약을 앞두고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3일만에 대출을 한다고 광고를 했는데, 3주 뒤에 불가 통보를 받은 것입니다. 주택담보 대출의 경우 그 기안을 맞추지 못하면 고스란히 피해는 고객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소송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3일 이내 심사 가능할까?
대출 심사를 3일 이내 한다는 것은 사실상 쉬운일이 아닙니다. 몇 건의 소량이라면 가능할 수 있어도 확인하는 행정절차가 미루어지다보면 심사가 쉽지가 않습니다. 더욱이 작정하고 부실채권을 만들려고 하는 사람을 거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더욱이 비대면이라면 쉽게 대출사기도 가능합니다.
초기에는 카카오가 덩치를 키우기 위해서 대출의 문을 활짝 열었겠으나, 이제 규모가 커지면서 부실 채권에 대한 걱정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부실도 문제지만 평가가 더 큰 문제
은행에서는 주로 담보대출을 해줍니다. 담보대출은 왠만한 부실채권 아니고서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해결됩니다. 하지만 은행은 매년 부실채권을 팔기도하고 손실처리도 합니다. 이유는 은행도 평가를 받기 때문입니다.
은행이 부실율이 높으면 고객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것이기 때문에 금감원은 엄격히 제한할 수 밖에 없습니다.
카카오 뱅크도 손실도 손실이지만 후발주자로소 은행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 평가도 중요합니다.
공모주에 대한 견제?
은행은 그동안 땅 짚고 헤엄쳐왔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구요. 하지만 카카오가 상당부분 그 손쉬운 영업행태를 뺏아가고 있습니다.
더욱이 공모주 청약으로 연일 이슈로 등락하고 있습니다.
노이즈든 아니든 광고효과는 톡톡히 치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피해자들이 많이 부각이 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기사에 속아서 공모주 청약을 준비하다가 그만두는 분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입니다.
한번도 안쓴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쓰는 사람은 없다는 카카오의 혁신
제가 카카오 뒷광고를 할 영향력이 없습니다.
다만 카카오는 더 커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이런 기사에 흔들리지 말라는 의미에서 이렇게 적어보는 것입니다.
과거 계좌번호와 인증을 다 해야 보낼 수 있었던 은행과 달리
카카오는 톡에서 곧바로 돈을 보낼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계좌번호도 몰라도 됩니다.
물론 이는 그만큼 각종 사기에도 노출되어 있지만 이런 보안상의 문제만 해결된다면
더큰 자금이 흘러갈 수 밖에 없습니다.
제 계좌를 모르는 분들이 저에게 돈을 많이 보내주셔서 감사하지만
그런 것 때문에 좋다는것은 아닙니다.
그냥 그렇게 보이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 쓰시라는 의미입니다